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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용석의 진실공방? 무조건 이준석이 지는 싸움

by 이슈 관찰자 2022. 4.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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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강용석의 진실공방이 가관이다. 말 그대로 치킨게임 수준이다. 이 건과 관련하여 여러 기사들과 핵심자료라 할 수 있는 이준석이 성비위 건에 대해 증거인멸을 시도했다 주장하는 가세연 측의 녹취록과 강용석이 복당 뒷거래를 시도했다는 이준석 측의 녹취록 모두를 확인했다. 나름의 분석을 통해 내린 나의 결론은 이 이준석 강용석의 진실공방 싸움의 패자는 무조건 이준석이 될 것이라는 것이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 연합뉴스

 

1. 어차피 강용석이 짜놓은 판이다

이 이준석 강용석의 진실공방이라는 싸움의 판은 이미 작년부터 강용석이 짜 놓은 판이었다. 사실 애당초 이 판에서 이준석이 할 수 있는 최고의 대응은 '무대응'이었다.  허나, 강용석은 정말 악랄하다. 이럴 것까지 염두해두고 자신이 쥐고있던 나름의 카드를 꺼내들었다.

 

ⓒ 가세연 유튜브

 

이번 강용석의 국민의힘 복당 불허와 관련해 강용석이 이를 갈면서 꺼내든 그 카드라는 것이 '이준석 성비위 증거인멸'이라는 한층 더 자극적인 프레임인데 사실, 이정도 되면 이준석 역시 대응하지 않을수가 없었을 것이다. 하지만, 대응의 수준이 깊어지면 안되는 거였다.

 

ⓒ SBS 스브스뉴스 유튜브

 

이 이준석 강용석 진실공방에서 이준석의 가장 나이스한 대응은 그냥 '아니다' 한마디 던지고 깔끔하게 법정으로 가져가는 것이라 생각한다.  이방법이 이준석 입장에선 여러모로 유익했을 것이라 본다. 물론, 본인이 성비위 사건에 대해 떳떳하고 자신있다는 전제하에서 말이다. 이 강용석이 짜놓은 프레임은 개미지옥 같아서 한번 발을 담그는 순간 끝도 없는 '진실공방의 늪'으로 빨려들어갈거라 최대한 심플하게 대응하고 법적이슈로 전환시켜버렸어야 했다.

하지만, 이준석 역시 자신이 쥐고있던 카드, 즉 강용석이 전화를 걸어와 마치 뒤로 몰래 '복당거래'를 사주한 듯한 늬앙스의 얘기를 한 녹취를 까버리면서 '쉽게 당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능력치를 보여주고 싶었던 것 같은데 오히려 이게 독이 될거라 본다. 왜냐하면 이준석은 이 프레임에서 이기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2. 논리로 하는 싸움이 아니다

이 이준석 강용석 진실공방 싸움에서 이준석이 이기기 쉽지 않다고 보는 이유는 바로 그의 '논리적 사고방식' 때문이다. 이준석은 상당히 논리적이다. 그가 지금까지 여러 방송에서 보여준 그런 모습이 오늘의 그를 '제1 정당의 당대표'로 만들어 준 것도 사실이다. 

ⓒ tvN

 

하지만, 상대가 강용석이라면 그런 논리력 따위 하등 쓸모가 없어진다. 가세연의 행보를 보라. 논리적인가? 전혀 그렇지 않다. 그저 돈이 될법한 이슈 소재들을 '던지고' 본다. 단 하나의 워딩만 가지고도 마치 엄청난 부정과 비리가 있는 것처럼 이슈화 시킬수 있는 집단이 그들이다. 무엇보다 90만명에 달하는 충성스런 그들의 팬덤은 이미 이준석을 타겟삼았고, 진실여부를 떠나 강용석의 적인 이준석을 비난하며 이 여론을 확산시키고 있다.

 

ⓒ 가세연 유튜브

 

이준석 역시 이대남의 팬덤을 보유하고 있다만, 하지만 실행력에 있어서, 또 충성심에 있어서도 가세연의 팬덤에 이준석의 팬덤은 상대가 되지 못한다. 이미, 최대 22억 원 가량 받을 수 있는 강용석의 예비후보 후원계좌에 19억 원이 넘는 후원금이 입금되었다는 것이 단적인 예이다. 

 

3. 이준석이 더 잃을 것이 많다

너무나 자명하다. 이준석은 이제 여당이 될 제 1 정당의 당대표. 강용석은 그저 변호사이자 유튜버일 뿐. 정치적 영향력 측면에서 상대 자체가 성립이 안되는 인물이다. 이 싸움에서 누가 더 잃을 것이 많다고 보나. 무조건 이준석이다. 

 

ⓒ 중앙일보

만약 이준석 강용석 진실공방의 핵심 소재였던 성비위 의혹이 허위제보였다 하더라도 이미 이준석이 입은 정치적 타격은 돌이킬수 없다. 상대당인 민주당으로부터의 공격은 물론 같은 당 내부에서도 이준석을 반대하는 세력들의 이준석 흔들기와 깍아내리기 등 이미 이준석은 이 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었다. 만약 성비위 의혹이 사실이라 한다면 더 말할것도 없다. 이준석의 정치생명은 끝이다. 

 

ⓒ 연합뉴스

 

반면에 강용석의 경우 입장이 다르다. 성비위 의혹이 허위제보로 밝혀진다면 강용석은 그저 '허위제보한 당사자를 고발하라'하면 그만이고, '자신은 의혹제기만 했다'라고 한 발 빼면 그만이다. 만약, 성비위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거봐라, .내가 뭐랬냐'를 시전하며 더 큰 영향력에 복당을 불허할 명분도 상쇄시키게 될 것이다. 

 

ⓒ 뉴스핌

 

 

이번 이준석 강용석의 진실공방이라 붙여진 이싸움은 다시 이름 붙여야 한다. 이준석 강용석의 진실공방? 아니, 이준석의 진퇴양난이 더 적절할 것이다. 이준석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까. 아무리 부족한 모양새가 있더라도 젊은 정치인이 좀 더 바르게 성장하는 모습을 보고 싶은데, 아쉬운 결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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