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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영국여왕 조문취소 왜 웃음거리가 되었나

by 이슈 관찰자 2022. 9.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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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엘리자베스 영국여왕의 조문을 취소했다. 이 자체로도 대단한 화제거리인데, 물론 그리 좋은쪽으로 말고 반대쪽으로 말이다.

표면적으로 드러난 조문의 유/불리만 따져보면 대단한 외교결례이자 홀대를 넘은 무시 수준의 대우를 받은 것이 아닌가 싶은데, 대통령실은 분위기가 또 웃음거리로 전락하는 듯 하니 발빠르게 대응을 한다고 여러 의견들을 내놓았다.

우선, 런던 현지의 복잡한 교통 상황으로 인해 조문하지 못한 것일 뿐, 행사를 주최측으로부터 안내를 받은대로 했다는 입장이다. 그 먼 거리를 조문하러 날아가서 '조문없는 조문'을 한 셈이라 이 자체로 난센스 이다.

조금 더 관심있게 들여다보면 이 사건의 본질이 보이는데, 무엇보다 우리 국민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 자체를 신뢰하지 못하고 있으며, 매번 나가기만 하면 무시당하고 쇼를 펼치는 우스꽝스러운 모습에 대해 상당히 실망하고 있다는 점이다.

무엇보다, '슬픔'을 자신의 콘텐츠 정도로 이용하려는 영부인의 차림새 역시 절대 곱게 보이지는 않는다. 수천만원짜리 장신구의 출처부터 투명하게 밝히고 모습을 드러내야 할텐데, 전혀 아무런 제재도 받지 않을 것임이 뻔하기에 참 그 자체로 씁쓸할 따름이다.

윤석열 대통령의 집권 기간동안 상당히 많은 외교 이슈가 있을텐데 대체 저정도의 아마추어리즘을 보이는 대통령이 외교에서 어떤 성과를 가져 올 수 있을지가 궁금하다. 망신이나 덜 당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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