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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모음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의 MBC 저격에 대한 반박

by 이슈 관찰자 2022. 2.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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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대통령 블라디미르 젤렌스키에 대해서도 국내 언론들이 몇 건의 기사를 냈다. 그 중, MBC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엠빅뉴스라는 곳에서 우크라이나 대통령인 젤렌스키에 대해 코미디언 대통령이 아마추어같은 외교로 전쟁을 막지 못했다는 비판을 낸 것 같은데 여기에 대해 국내에서 활동하는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라는 사람이 이를 비난하는 글을 남긴 것이 화제인 모양새다. 이에 대한 나의 생각을 좀 정리해볼까 한다. 

참고로 나는 MBC를 비롯하 어떠한 방송사도 지지하지 않으며, 언론은 객관적으로 자신의 소임인 보도에만 충실하면 그만이라 생각하는 쪽이다. 때문에 아래 써내려가는 글은 MBC를 지지하거나 쉴드치려는 목적이 아니며 단지 한 외국인 모델의 선넘은 발언들과 그걸 또 빨아주는 쓰레기같은 언론사 및 잼민이들의 행태가 하도 역겨워서 쓰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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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엠빅뉴스에서 못할 말 한게 있나싶다

 

ⓒ MARCA 보도 이미지


한 명의 정치인에 대한 평가는 당연히 양쪽으로 나뉘는 게 지극히 정상적인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코미디언 출신이건 아니건 간에 그는 이제 정치인이고 때문에 그에 대한 평가는 긍정도 부정도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때문에 우크라이나 출신의 저 올레나라는 모델이 젤렌스키를 지지할수도 있는거고, 그 때문에 자신의 생각과는 다른 MBC의 콘텐츠에 빡쳐서 글을 싸지르는 것도 가능은 하다. 

다만, 반대의 경우도 있다는 거다. 젤렌스키는 어디까지나 정치인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크라이나 내부에서도 그에 대한 비판 여론이 상당했던 것으로 알고 있다. 당연한거다. 단지 저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가 우크라이나 국민이니까 그녀의 말이 무조건 맞다는 논리는 그야말로 거지같다. 이건 마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지지하는 입장의 한국인이 문재인 대통령을 비판하는 해왜 언론에 '니네가 우리 대통령에 대해 뭘안다고 떠들어대냐? 우리 한국인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 대통령은 위대하고 자랑스럽다'라고 따지는 것과 똑같은 것인거다.

거기에 잼민이 새끼들이 빛의 속도로 저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가 쓴 글에 우르르 몰려가 '한국인으로써 죄송합니다, 부끄럽네요, 사과합니다.'라고 써대는건 진짜 그야말로 촌극이 따로없다. 뭘 알고나 쓰는건지 모르겠다. 이번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배경 정보나 그 가운데서 젤렌스키가 취해왔던 태도들은 파악이나 하고 쓰던지, 실제 전쟁이 이후 그의 행보가 과연 언론들이 이정도로 빨아댈만큼 칭송받아 마땅한 것인지 부터 좀 따져보고 써야 정상 아닐까. 만약 저 글을 쓴게 우크라이나 '여자모델'이 아닌 일반적인 남자 였다면 이정도로 잼민이 새끼들이 빛과 같은 사과를 했을까도 궁금하다.

 

2.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의 선넘은 발언들에 대한 반박

 

저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가 MBC를 비난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뻘소리 참 많이도 써놨는데 요약하자면 이거다.

첫째, 곧 있을 한국의 대선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전시상황을 이용해 '우크라이나 처럼 되지 않게 선거를 잘하자'는 메시지를 푸시하고 있다.

둘째,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언론사가 알고나 있냐. 알고 있음 우리(우크라이나 국민들)한테 알려주지 왜.

셋째, 아마추어같은 젤렌스키의 정치행보가 비판받고 있다고 했는데, 누구한테 비판을 받고 있냐. 2019년부터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있냐.

넷째, MBC의 언론행태가 마치 80년대 독재정권 뉴스에서 나올법한 스탠스고, 젤린스키에게 투표한 우크라이나 국민 72%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이 가득하다.

 

ⓒ WILSON CENTER 보도 이미지

 

자, 하나씩 반박하겠다.

첫째, 곧 있을 한국의 대선에 영향을 끼칠 목적으로 우크라이나의 전시상황을 이용해 '우크라이나처럼 되지않게 선거를 잘하자'는 메시지를 푸시하고 있다.

→ 백 번 양보해서 우크라이나처럼 되지 않게 선거를 잘하자라고 실제 저 문구를 넣어 콘텐츠를 만들었다 치자. 그게 뭐가 문제라는건가? 현 상황을 반면교사 삼자는게 문제인가? 국제관계나 인도적 차원에서 러시아의 푸틴은 비난받아 마땅하고, 어떠한 경우에도 전쟁은 합리화 될 수 없다. 당연히 그에 대한 책임을 국제사회가 묻게 될 것이고 러시아는 그만큼 해를 당할 것이다. 하지만, 이와는 별개로 막을 수 있었던 전쟁을 막아내지 못한 그나라 대통령의 역량은 당장 새로운 대통령을 선출해야하는 한국인들에게 뭐라도 생각할 여지를 줄 수 있는건 당연한거 아닌가? 하나의 이슈에 대해 어떠한 관점으로 다룰지는 언론사가 정하는 것이고, 그것을 받아들이고 말고는 독자들이 정한다. 무엇보다 선거에 영향을 끼칠 목적이라 생각하는 것은 당신의 뇌피셜일 뿐, 그 역시도 한국의 국민들이 받아들이거나 말거나 선택적으로 흡수하는 것이다. 

둘째,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는데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을 언론사가 알고나 있냐. 알고 있음 우리(우크라이나 국민들)한테 알려주지 왜.

→ 위기를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 아닌가? 자국민들에게 결사항전을 권유하며 자신도 수도에 남아 국가를 지키겠다 하는건 어디까지나 한 국가의 대통령으로써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그게 과연 칭송받을만한 일인가? 그렇게 해서 얻어지는 결과는? 

ⓒ WASHINGTONPOST 보도 이미지

 

ⓒ DAILY MIRROR 보도 이미지

 

아이와 아빠가 생이별을 하고 가족들이 뿔뿔이 흩어지고 삶의 터전일 잃고 피란을 떠나고, 결국 전쟁터에 내몰려 죽게되는 것이 위기에 제대로 대처하는 방법인가? 

무엇보다, 이미 4개월 동안 충분히 협상하고 최소한 전쟁은 막을만한 여지가 있었는데 그걸 해내지 못한 대통령이 위기를 제대로 대처한 것인가? 러사이의 위협을 경시했고, 오히려 자국의 국민들이 지나치게 공황상태에 빠져있다고 조롱한것도 당신이 그렇게나 위대하게 칭송하는 젤렌스키다.

결국 일어난 전쟁에서도 단 한명의 희생이라도 줄이기 위해 최대한 빨리 휴전협상을 벌이는게 상식아닌가? 정쟁이 터지자마자 러시아 국민들에게 푸틴을 막아달라는 영상편지를 띄우고 전쟁이 계속되는 내내 영상을 찍어 올리면서 참전을 권유하는 것이 올바른 대처일까? 전쟁은 일어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며, 막지 못했다면 최대한 빠르게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자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것이라는 걸 먼 나라 외국의 언론사가 말해줘야 알 수 있나?

셋째, 아마추어같은 젤렌스키의 정치행보가 비판받고 있다고 했는데, 누구한테 비판을 받고 있냐. 2019년부터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 알고있냐.

→ 누구에게 비판받고 있냐고? 우크라이나 내부의 젤렌스키의 반대세력들 - 이를테면 포로셴코의 지지자들로부터도 이미 비판을 받지 않았던가? 우크라이나 전국민이 젤렌스키를 지지한다고 생가하는건가? 당장 한국어로 기사 몇개만 검색해봐도 정부 요직에 자신의 친지들과 코미디언 동료들을 앉힌 젤렌스키의 인사는 어떻게봐도 비상식적이며 우스을 따름인데? 특히 가장 중요한 외교와 국방라인에 배우와 연출가들을 인사하면서 사태가 이지경까지 온데에 일조한 거 아닌가?

젤렌스키가 우크라이나를 위해 무엇을 했는지는 우리가 알 필요도 없고, 궁금하지도 않다. 그게 이번 전쟁을 막지못한 그의 무능함에 대한 까방권으로 작용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가 아무리 잘했다한들 막을 수 있던 전쟁을 막아내지 못한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넷째, MBC의 언론행태가 마치 80년대 독재정권 뉴스에서 나올법한 스탠스고, 젤린스키에게 투표한 우크라이나 국민 72%를 바보라고 생각하는 오만함이 가득하다.

→ 올레나, 당신이야 말로 오만함이 가득하다. 당신이 말하는 저 80년대 독재정권 뉴스라는 것이 소련시절 뉴스를 말하는 것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80년대를 말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허나, 어떠한 경우라도 당신이 말하는 저 독재정권 뉴스라는 것을 당신이 겪어봤을리 만무하다. 미디어를 통해 곁다리로 기사 몇 개 정도 봤을 당신이 저 시절 미디어들의 행태가 얼마나 처참했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MBC를 독재정권의 나팔수 격으로 폄하하는 것이야 말로 오만이다.

지난 대선에서 젤렌스키에게 투표한 우크라이나 국민 72%의 심정은 백 번 이해한다. 전 정권과 기득권들의 부정부패에 대한 실망감이 이러한 선거 결과를 만들었다고 알고 있다. 하지만, MBC의 저 콘텐츠 하나가 72%의 국민들을 바보로 생각하다는 것으로 연결짓는 것은 대단시 오버스럽다. 이 역시 당신의 뇌피셜일 뿐이다.

 

3. 정작 선거에 영향을 미치며 여론몰이를 하는건 누굴까

 

간단하다. 전쟁으로 자국민의 안전도 답보 못하는 대통령 비판하는데 그의 업적까지 조사해서 해야할 필요 없다. 그쪽나라 언론들도 한국에 대해 선택적으로 의견넣어 보도하는 것은 도긴개긴이다. 이슈를 어떻게 다룰지는 언론사의 몫이며 당신이 빡쳐서 글 좀 싸지를 수 있지만 그에 대해 언론사에 독재정권 나팔수 딱지를 붙일 정도로 폄하할 자격따윈 당신에게 없다.  

그리고, 2018년부터 한국활동 하셨던데, 남의 나라에 와서 그 따위 말 하려면 당신네 국가에서 총들고 싸우면서 하시는게 맞지 않나 싶다. 그렇게 애국심 넘쳤으면 조국을 지켰어야지 왜 먼나라에서 등따숩게 지내면서 손가락으로만 애국심을 부르짖을까. 화가나는 것 정도는 이해한다만 남의 나라 언론에 프레이밍이니 여론몰이니 얘기할 깜냥은 아닌것 같다. 

막 글로벌 깨시민 코스프레하는 애들이 '한국인로써 미안하다, 대신 사과한다, 한국 언롱니 그렇다.' 이지랄들 떠니까 본인이 엄청 대단하고 바른 애국자 같다는 생각이 드나? 당신의 저 MBC 비난글을 한국의 어떤언론들이 어떤목적으로 쓰고 소비하는지 잘 보길 바란다. 정작 당신이 말한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여론몰이를 부추기고 있는 게 누구인지.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올레나 당신이다. 

 

4. 정치적 활용에만 급급한 언론사들, 그리고 역시나 빛과 같은 속도의 잼민이들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의 이 어이없는 글들은 이재명의 2차토론회 말미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한 의견과 더해져 언론사들이 정치적으로 활용하기 너무 좋은 떡밥이 됐다. 우크라이나 모델 올레나는 우크라이나인이니까, 마치 그녀의 말이 절대적인 냥 엄청나게 우라까이를 해대며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조롱했다는 프레임을 이재명에게 씌워 확대 재생산에 열심들이다. 위에도 언급했듯 이 떡밥을 제공한 것이 올레나 바로 당신이다. 당신의 발언이 나오기 전까지는 이정도로 젤렌스키를 쉴드치지도 않았고, 이 정도로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이슈화되지도 않았다. 

그리고 빛의 속도로 여기에 달려가 글로벌 깨시민 코스프레해대는 잼민이 새끼들도 아주 가관이다. 무슨 지들이 언제부터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심이나 있었다고 저 올레나 댓글에 대댓글로 '사과합니다, 죄송합니다, 미안합니다' 지랄들을 떨어대는데 누가보면 아주 한국을 대표하는 사람들인줄 착각할 정도다. 본인들의 사과야 개인의 자유지만 '한국인들을 대신해'라는 식의 대표성은 좀 생략해주면 좋겠다.

대선이 코 앞으로 다가오니 별의 별게 다 난리다. 어떻게 대선후보와 그 일가의 주가조작, 일반인 사찰, 부동산 비리 등은 그렇게들 받아쓰지도 않는 언론들이 고작 외국인 모델 한마디를 이렇게나 받아쓰며 우라까이해대는 꼴이란- 이거야 말로 촌극이며 코디미가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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