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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김만배 녹취 터졌다! 윤석열 어떡하냐?

by 이슈 관찰자 2022. 3.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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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김만배 녹취 보도를 모두 본 입장에서 말하건데, 이제야 비로소 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윤석열이 이재명의 제안에 어버버했던 이유를 알았다.

그렇게 당당하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장동 특검을 해서 끝까지 책임지자는 이재명의 거듭되는 제안을 왜 받지 못할까 싶었는데 이 녹취에 그 답이 있었다.


뉴스타파가 특종을 했다. 그것도 엄청난 특종이다. 이번 20대 대선에서 가장 뜨거운 감자였던 대장동에 대해서다. 화천대유의 실 소유주이자 대장동 사건의 핵심인물중 하나로 알려진 김만배의 녹취인데, 검찰에서 찔끔찔금 언플하며 흘리는 조각이 아니라 아주 가까운 지인과 검찰조사 이전에 나누었던 김만배 본인의 음성녹취파일 자체가 터진거다.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 주요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제보자의 신뢰도

우선 저쪽에서 잘하는 짓거리중 하나가 불리할 때면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이기에 이번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에 대해서도 메신저를 공격할 수 있다. 때문에, 제보자의 신뢰도부터 짚고 넘어가보자. 영상의 초반에 본인이 직접 밝히지만 '전(前) 언론노조위원장'출신의 인사로 김만배와는 오랜 친분관계가 있는 인물이다. 이전처럼 그리 쉽게 공격할만한 메신저가 아니다. 또 물타기 한답시고 제보자가 민주당 비례 신청했던 자라고 신뢰할수없다, 정치적이다 이지랄들하는데 제보자는 언론개혁에 앞섰던 인물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중요한건 날조할래야 날조할 수 없는 김만배의 녹취에 담긴 말들이다.

 

특히, 제보자의 녹취는 2021년 9월 15일로 대장동 사건과 관련하여 검찰조사가 시작되기 전으로써 김만배가 검찰 눈치볼 일 없이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었던 시점이라는 것이 매우 중요한 포인트다. 때문에 이번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가 갖는 의미 매우 크다.

제보자는 대장동 사건의 핵심 중 핵심인 김만배의 이야기를 듣고 언론의 보도를 보니 김만배 본인에게 들었던 얘기와는 너무 다르게 언론 보도가 이루어지고 있어, 다시 김만배를 만나 추가적인 질문들을 할 예정이었으나 김만배가 구속되면서 그럴 수는 없었다고 한다. 다만, 계속해서 본인이 아는 내용과는 다르게 보도되는 대장동 사건의 실체를 알리기 위해 김만배와 나눈 대화를 녹취했던 파일을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다 한다. 그 파일이 바로 이번에 보도된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인 것이다.

2. 대장동 사건의 2가지 쟁점

뉴스타파는 대장동 사건의 핵심쟁점 2가지를 정확하게 짚어내고, 이 꼭지를 중심으로 보도를 구성했다. 김건희의 엄청난 녹취록을 가지고도 꼭지 하나 제대로 따내지 못하고 안하느니만 못한 보도를 했던 mbc 스트레이트와는 퀄리티 자체가 다르다.

1) 윤석열은 부산저축은행 봐주기 수사를 했는가

이번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에서 핵심쟁점으로 삼고 있는 첫번째는 대장동 사업의 시드머니가 됐던 부산저축은행 대출 사건에 대한 윤석열의 봐주기 수사 여부이다.
이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2011년 대검 중수부의 부산저축은행 수사 당시 대출 브로커로 뛰었던 선수, '조우형'이라는 이름을 기억하면 된다. 그간 이 대장동 사건에서 보도되었던 바, 김만배가 윤석열의 선배인 박영수 특검을 조우형의 변호사로 소개했고 그로인해 이 사건의 주임검사였던 윤석열이 봐주기 수사로 사건을 뭉개버렸다는 의혹에 대한 보도들이 있었다. 물론 윤석열은 해당 사실을 부인했는데, 대선후보 TV토론 당시 본인은 조우형을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라 했다.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에 따르면 김만배는 아주 정확하게 이에대해 언급한다.

그리고 여기서 핵심이 등장한다.

여기서 000검사는 당시 윤석열과 함께있던 박00검사라 한다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에 따르면 그간 JTBC 등에서 보도했던 '커피 한 잔 먹고 내려오라.' , '실제 주임검사가 커피 타주고 가라 그러더라.'는 피의자 신문조서도 대장동사건의 또다른 핵심 인물인 남욱 변호사가 검찰조사에서 했다는 말도 모두 사실인 것이고, 대선후보 TV토론회에서 윤석열이 했던 말은 새빨간 거짓말인거다.

2) 이재명 몸통설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에서 다루고 있는 또 다른 핵심은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으로 있을 때 화천대유가 어마어마한 개발이익을 챙기도록 도움을 주었는지의 여부이다. 즉, 윤석열이 그토록 주구장창 주장했던 '이재명 몸통설'에 대한 부분인데 이에 대해서도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에 아주 명확하게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당시 성남도시개발공사의 운영비까지 자산운용사에게 납부시키게 했던 이재명의 악랄함(?)을 토로하는 것이다.

또한, 개발 과정에서 땅값이 오르자 이재명이 추가로 요구하는 것들이 많아 쌍욕을 했다는 내용까지 이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에 알뜰하게 들어가 있다.


여기에서 또하나의 포인트는 당시 성남시의원들이다. 당시 이들은 현재 국민의힘의 전신이었던 새누리당 시의원들로 이재명이 주장했던 대장동 100% 공공개발을 강력하게 막아섰던 인물들이다. 여러차례 화천대유와의 연관설이 나왔는데, 끝까지 아니라고 잡아떼더니 결국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를 통해 관계가 있었음이 드러났다.

결국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 내용 대로

대장동 사건의 핵심쟁점 2가지를 정리하자면,

윤석열의 부산저축은행 대출사건 봐주기 수사가 실제로 있었고,

이재명은 대장동 사건의 몸통이 아닌 훼방꾼 이었던 것이다.

이제야 비로소 왜 대선후보 TV토론에서 윤석열이 이재명의 제안에 어버버했던 이유를 알았다. 그렇게 대장동 사건에 대해 자신있고 당당하다면 누가 대통령이 되든 대장동 특검을 해서 끝까지 책임지자는 제안을 왜 받지 못할까 싶었는데 이 녹취에 그 답이 있다.

3. 정말 뻔뻔한 박영수

또한가지 반드시 짚고 싶은 것이 바로 너무나도 뻔뻔한 박영수다. 이 일련의 사건들에 핵심 관계자인 것이 분명하고 50억 클럽에도 등장하는 이름인데 그는 지금까지 아무런 조사도 받지 않고 있다.
뉴스타파는 이번 보도를 위해 박영수 변호사에게 부산저축은행 대출브로커였던 조유형 사건 수임과 윤석열을 통해 사건을 봐주라는 청탁이 있었는지를 문의했으나 아래와 같은 답변이 왔다고 한다. 정말 법꾸라지들은 뻔뻔하기 그지없다.


자, 이제 윤석열과 국민의힘은 또 얼마나 신박한 헛소리를 할까?
대선 과정에서 제기되는 어떤 의혹에도 명확하게 해명을 하지 않고,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해명처럼 왜곡된 정보를 해명이라고 들이대거나, 그냥 막무가내로 '나 아님'을 시전하는 그 못된 버르장머리를 이번엔 좀 고칠 수 있을까.
선거 직전 터진 대형 이슈에 어떻게 반응할지 너무나 궁금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이런 정보들 또한 참고하시어 현명한 투표 하시기를 빌겠다.

뉴스타파 김만배 녹취 보도 영상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하실수 있다. 꼭 한번씩은 정주행 하시길 권하겠다


내 기억이 맞다면 뉴스타파는 윤석열이 검찰총장으로 임명되던 당시에도 윤석열의 여러 비리들을 고발하는 보도를 했었다. 당시에는 엄청난 욕을 먹었지만 그게 언론의 참모습이었고, 여전히 뉴스타파는 동일한 목소리를 내고있다. 물론, 이는 때때로 내가 지지하는 진영에는 너무도 아픈 공격이 되기도 하지만 그게 언론의 역할이며 공정이고, 정의이다.
언론이 제 역할과 기능을 상실한 시대에 뉴스타파에 경의를 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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