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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모음

아직도 망설이는 분에게(feat. 역대 최고 투표율로 역사를 만들어봅시다!)

by 이슈 관찰자 2022. 3.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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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북을 보다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한 가장 정확한 분석과 투표장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을만큼 아주 멋진 글을 발견해 공유한다. 주진형씨의 페이스북에서 본 글인데 주진형씨 역시 이 글 전문을 쓰신것은 아니고 주진형씨의 페친분이 쓰신 글인 듯 하다.

 

ⓒ Cyrus Crossan

 

 

<아직도 망설이는 분에게>
아래 공유한 이연주씨 글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임은정 검사가 자신에 대한 징계취소처분소송을 하자 검사들은 준비서면에 이렇게 적어냈다고 합니다.
“검찰조직은 그 구성에 관하여 민주적 정당성이 취약한데, 국민에 의하여 선출된 대통령이 임명하는 법무부 장관의 지휘에 따름으로써 민주적 정당성을 갖추게 된다”
이걸 보고 저희 어머님께서 생전에 하시던 말씀이 갑자기 생각났습니다.
"어디서 입은 달았다고! 그걸 아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 그 모양이야!"
 
-
 
* 이하 페친분의 글
이번 선거에서 마음에 드는 후보가 없다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재명이 나쁜 사람 같아서 싫다는 사람들도 있다고 합니다. 자기가 원하는 의제에 대해 말하는 후보가 없어서 망서려진다는 사람도 있습니다. 부동산 정책을 잘못한 죄를 묻고 싶다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미안하지만, 제가 보기엔 모두 무엇이 중요한지를 놓친 얘기로 들립니다.
이번 선거는 마음에 드는 후보를 뽑는 선거가 아닙니다. 원래부터도 그렇지만 이번은 더욱 그렇습니다. 착한 사람, 좋은 사람 뽑는 선거도 아닙니다. 흔히 말하는 차악 운운하는 애기가 아닙니다. 자기들 마음대로 있는 죄를 덮어주고 없는 죄를 만드는 검찰에서 평생 그 짓을 하던 자가 자기 죄를 덮기 위해 대통령이 되겠다고 나온 선거입니다.
일이 이 지경에 이르면 고르고 자시고 할 것이 없습니다. 망설이고 자시고 할 것도 없습니다. 불 나면 불부터 끄고 봐야합니다. 검찰총장 하다가 그걸 밑천으로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를 검찰에게 똑똑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기들에게 대들면 어떻게 되는지 조직의 쓴맛을 보여주겠다는 검찰에게, 국민에게 대들면 어떻게 되는지 선거의 쓴맛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번 선거는 그런 선거입니다. 5년만에 한번씩 찾아오는 이 무서운 선거. 한국 사회에 늘어붙어 우리를 괴롭히는 수구세력이 5년에 한번씩 나타나서 우리의 평온을 위협하는 이 징그러운 선거. 지치지만 한번만 더 참자고요.

 

정말 잘쓰셨다. 특히나,

검찰총장 하다가 그걸 밑천으로
대통령 후보로 나오면 어떻게 되는지를
검찰에게 똑똑히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기들에게 대들면 어떻게 되는지
조직의 쓴 맛을 보여주곘다는 검찰에게
국민에게 대들면 어떻게 되는지
선거의 쓴맛을 보여주어야 합니다.

 

이 부분이 압권이다. 아마도 윤석열을 반대하는 이들의 마음을 가장 잘 대변한 문장이 아닐까 싶다. 

정말 많은 분들이 투표장에 가셨으면 좋겠다. 모두가 높은 투표율을 예상하는 이번 대선에서 역대 최고 투표율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하루가 된다면 좋겠다. 

거듭 말씀드리지만, 간절히 부탁드린다.

투표해 주시라, 그리고 꼭 막아주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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