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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모음

사전투표 부정선거?? 아주 GR들을 하고 있다

by 이슈 관찰자 2022. 3.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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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친구여럿이 있는 단톡방에 한 녀석이 사전투표 부정선거라는 유튜브 영상링크와 커뮤니티에서 퍼지고 있다는 이미지를 공유했다. 보자마자 아침부터 스트레스지수가 치밀어 올랐다.

친한 친구들의 단톡방이지만 저마다의 소신에 따라 지지하는 정당도 후보도 다르기 때문에 선거철이 되면 다른 진영이라 하여 비난하지 않는 것이 나름의 룰인 방인데, 이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영상과 이미지들은 진짜 기가차서 아침부터 단톡방에서 열폭하며 그 영상과 이미지를 공유한 친구를 말로 아주 시원하게 뚜드려팼다. 

 

아무생각 없이 저 영상과 이미지들을 보면 진짜 사전투표 부정선거가 마치 벌어진 것 같다는 생각이 들 수 있다. 아주 별게 다 지랄인 상황인데, 저들의 주장하는 사전투표 부정선거라는 프레임이 얼마나 날조된 주장이고 어이없는 짓거리인지 짚어본다.

 

1. '확진자 투표'에 한해 문제가 발생했는데 악의적으로 사전투표 전체가 부정선거라고 조장한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사전투표 2일차, 그러니까 3월 5일 토요일 18시 이후 진행된 확진자 투표에 한해서다. 근데 친구가 공유한 영상에는 '확진자 투표'라는 언급이 전혀없이 사전투표 부정선거가 드러났다로 시작해 영상 내내 '임시기표소'에서 진행되는 확진자 사전투표 영상을 짜깁기하면서 마치 일반적인 사전투표 전체가 부정선거로 치뤄졌다는 늬앙스로 영상을 구성한다. 이는 사실관계와 완전히 다르고 그저 선동질하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좀 더 직설적으로 말하자면 이 자체로 더러운 마타도어이며 추잡한 짓거리다. 

사전투표를 하고 오신 분들이라면 잘 아시리라 생각된다. 실제 사전투표를 하러가면 본인확인을 엄청 철저하게 하고 그 자리에서 투표용지를 출력해주고 기표소로 바로 들어가서 투표한 뒤, 투표함에 넣는것 까지 원스톱으로 쭉 진행된다. 때문에 저위의 영상이나 이미지들에서 나오는 것처럼 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물론, 이미지들에는 확진자 투표에 한해 말해놓은 것들도 있으나 그 역시 그냥 상식선에서 보더라도 별 거지같은 수준의 말이라는 것은 너무나 분명하다.

 

2. 사전에 고지된 내용들을 악의적으로 문제삼았다.

저들이 사전투표 부정선거라 주장하는 것들은 이렇다.

1) 사전투표를 왜 주차장이나 외부에서 하느냐

2) 왜 사전투표하는데 참관인이 없느냐

3) 왜 사전투표용지가 투표함이 아니라 쓰레기 봉투나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기느냐

4) 투표한 투표지를 투표자들이 보지 못하는 상태로 투표함으로 왜 옮기느냐

 

하나씩 반박한다.

 

1) 투표를 왜 주차장이나 외부에서 하느냐.

 

이미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2022년 2월 28일에 고지했다. 이 등신들아!

확지자 및 격리자라는 특수성 때문에 일반적인 공간이 아닌 임시 기표소에서 투표를 하게 된다고 말이다. 여기서 임시 기표소라는 것은 각 투표소마다의 공간적 특성이 다르기 때문에 주차장일 수도 있고, 단순 건물 외부일 수도 있는 거다. 이 정도의 상식은 그냥 정규교육 받고 자란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장착하고 있는 것 아닌가. 

 

2) 왜 투표하는데 참관인이 없느냐

3) 왜 투표용지가 투표함이 아니라 쓰레기 봉투나 플라스틱 바구니에 담기느냐

4) 투표지를 투표자들이 보지 못하는 상태로 투표함으로 왜 옮기느냐

 

위 3개의 등신같은 질문들 역시 아래 이미지 한장으로 모두 설명이 된다.

 

즉, 투표를 할 때는 '투표사무원'이 투표지를 받고 이를 모아 '투표사무원이 참관인과 함께' 투표소로 이동하여 참관인 입회하에 투표함에 투입하는 것이다. 

이 역시 2022년 2월 28일에 이미 고지된 내용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투표자가 직접 자신의 손으로 투표함에 넣지 못한다는 것이 불만일 수 있고, 믿지 못하겠다 말할 수 있다. 그 말같지도 않은 소리가 힘을 얻으려면 저 투표사무원과 참관인들이 투표를 조작할 수 있다는 전제, 즉 저 사전투표 투표사무원과 참관인들이 모두 보수가 아닌 진보세력들이라는 전제가 깔려야 한다.

자, 그렇다면 저 투표사무원과 참관인들이 어떤 사람들인지 살펴보면 된다. 

먼저 투표사무원들은 어떻게 뽑는걸까?

 

투표사무원들은 하루치 일당을 받고 지원하는 알바들이다. 각 지역 선관위에서 공고를 내어 모집하는데 지원자들이 100% 보수이거나 진보일리 없다. 지원자의 정치적 견해가 무엇인지를 어찌알고 그런 자들만 골라서 뽑는다? 말이된다고 생각하나? 그래 개똥같은 논리지만 그마저도 양보해서 모든 투표사무원들이 100%다 진보세력이라 치자. 그렇다고 해서 투표 조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나? 정답은 참관인들에 있다.

참관인들은 어떻게 뽑힐까? 

 

사전투표 본투표 모두 정당ㆍ후보자가 선정하는 사람들로 구성된다. 즉, 저들의 주장대로 투표사무원이 100% 진보세력이라한들 니들이 뽑아놓은 참관인들과 함께 움직이는데 투표를 조작한다? 헛웃음도 안날 소리다.

저들의 말 그대로를 해석하자면 자신들의 정당과 후보가 선정한 참관인들을 믿을 수 없다는 뜻인건데 얼마나 억지스럽고 말같지 않은 소리인 줄 알겠나? 이 얘기를 친구에게 해줬더니 저렇게 선정되는 줄도 몰랐다고 한다. 헌데, 이런 이들이 친구뿐일까. 저런 류의 초짜같은 선동질에 분개하는 사람들 대다수가 이런 내용을 모르니 선동되는 거다.

백 번 양보해서 저 투표사무원들과 참관인들이 자신들이 지지하는 정당, 후보 편이 아니라고 치자. 그래서 그들이 미리 고지한 정책대로 하는 것도 불만이라 치자. 때문에, 확진자 자신이 투표한 것을 직접 투표함에 넣고 싶다고 치자. 그렇다면 문제는 아주 간단하다.

부득불 저들을 믿지못해 자신이 직접 투표함에 넣겠다고 하는 확진자들은 만약 그 행위로 인해 투표함이 있는 실내에 있던 다른 이들이 확진되는 경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인적, 물적, 시스템적인 피해보상을 자신이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면 된다.

무엇보다 선관위의 정책들이 영 못내키고 불만이었다면 정책이 발표되었을 당시 정당과함께 저 정책을 문제삼으며 바꿨으면 그만인거다. 정작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니 자신들에게 불리할 것 같으니까 이제와서 마치 저게 무슨 대단한 문제인냥, 부정선거라는 프레임을 덧씌워 본투표에서 보수표를 집결하려는 더럽고 추잡하며 전혀 공정하지 않은 짓거리 이상도 이하도 아닌 것이다.

결과적으로 사전투표 부정선거 논란은 논란의 거리도 안되야 정상이지만, 공정에 시비를 걸며 자신들의 이해관계를 충족시키기위해 펼치는 공작 이상도 이하도 아닌 더럽고 비겁한 짓거리. 딱 그거다.

 

3. 결국 모두 자신들에게 돌아가게 될 것이다

일전의 포스팅에서도 말했듯 사전투표율이 높다고 해서 무조건 진보세력에 유리할리가 없다. 더이상 젊은 층들이 진보세력을 무턱대고 지지하지도 않으며, 국민들의 의식수준과 투표전략 역시 상당히 고도화 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저들이 이 지랄병을 떨어대는 것은 사전투표율이 역대급으로 높게 나왔기 때문이다. 여전히 사전투표율이 높으면 자신들이 불리할 것이라는 구시대적 논리에 빠져 두려움을 느낀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래서 결국 한다는 짓거리가 사전투표 부정선거 공작인 것이다. 근데, 여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 생각해봐야 한다. 멍청한 꼴보수들아. 

역으로 한 번 물어보겠다.

만약 이 선거에서 보수세력이 승리한다면? 그럼 그때가서 진보세력들이 니네가 했던 이 사전투표 부정선거 이슈를 그대로 받아서 부정선거였다고 말하면 인정하겠네? 니네가 주장한 거니까?그때가서 또 '부정선거였지만 그럼에도 이겼다'고 교묘하게 말을 바꿔 말장난은 안하겠지?

 

또 다른 질문을 하겠다. 만약 니들이 선거에서 진다면? 이 부정선거 프레임을 더더욱 띄울테지? 자, 그렇다면 이 선거가 부정선가 였는지의 여부를 법원에서 판단해줘야 할텐데. 만일 법원에서 부정선거가 아니었다는 판결로 끝이난다면? 그때는 그 판결 결과를 수용할텐가? 아니, 결코 하지 않겠지. 법원 역시 정권의 비위를 맞춘다며 비난을 퍼붓고 결국엔 부정선거라고 끝까지 우길테지.

 

그렇다면, 결론은 뭐다?

결국 지들이 원하는 결과가 나와야만 공정하다고 말하며 끝나는 광기어린 개소리다.

니들은 니들 따라주고 빨아주는 추종자들 좀 있으니까 다른 국민들도 다 개돼지처럼 보이지? 아무리 억울하고 분하더라도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선동질은 해서는 안된다고 본다. 꼴보수 새끼들은 제발 상식선에서들 행동하길- 하긴 바래봐야 뭣하겠나. 어차피 등신짓할 것을.

이 나라의 미래는 이미 다 늙어빠진 니들이 망쳐버린 과거와 같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여라. 새로운 시대는 그 시대에 걸맞은 선택을 할 젊은이들이 살아갈 것이고, 그저 그 선택을 받아들이면 그만인 것이다. 어떠한 결과가 나든 그 세대들이 또 그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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