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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모음

사전투표율의 유불리 윤석열 새치기?

by 이슈 관찰자 2022. 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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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사전투표율

이번 제 20대 대선의 사전투표가 시작된 오늘 역대급으로 높은 사전투표율인 17.6%를 기록했다. 엄청난 투표열기다.

 

 

지난 19대 대선에 비해 약 6%정도나 높은 수치인데 오늘이 금요일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본다면 토요일인 내일 사전투표 2일차엔 더 많은 사전투표가 이루어지지 않을까 싶다. 

 

사전투표율 꼴찌, 경기도?

 

 

지역별 투표율이 흥미로운데 전남이 28.1%로 전북과 광주, 경북 등도 20%를 넘으며 높은 투표율을 보였다. 역시 우리나라 정치사에 등장하는 사연있는 도시들은 투표에 상당히 적극적이며 전략적 투표를 하는 양상이다. 

트위터에선 이 지역별 사전투표율을 보고 가장 낮은 투표율을기록한 경기도에 대해 이재명 지지자들이 우려를 표하기도 하던데, 당연한 결과다. 출근을 해야하는 금요일이고 오후 6시에 투표가 마감되다보니 서울 출퇴근자가 많은 경기지역의 투표을은 오늘 낮을 수 밖에 없다. 내일의 사전투표율까지 종합해서 봐야 의미가 좀 있을 것이다.

ⓒ 한겨레

일각에선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정당쪽의 후보에게 유리하다고 한다. 사실 이 얘기는 이명박근혜시절의 이야기인데 당시의 젊은층들,,그러니까 지금 막 30대 말이나 40대 초반 정도의 세대들이 당시엔 진보적 성향을 지닌 이들이 많았기에 가능했던 말이다.

ⓒ 한겨레

이제는 이런건 없다고본다. 국민의힘 당대표로 이준석이 등판했고, 소위 이대남이라 불리우는 20대 남자들은 진보정당들의 페미니즘적 정책으로 인해 자신들이 역차별 당하고 있다며 이들을 경멸하기 때문이다. 또한 우리 때처럼 정치에 무관심하고 행동하지 않는 세대들과는 완전하게 다른 지금의 젊음 세대들은 확실하게 자신의 권리를 행사하고 색깔을 드러내기 때문에 더더욱 예측하기 어렵다. 때문에, 이번 선거에 사전 투표율이 높다하여 반드시 어느 정당에 더 유리하다 말하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                                                                                                                                                                           

 

이재명 윤석열의 사전투표

또 하나 사전투표일 첫날 이슈화 된 것은 이재명과 윤석열의 사전투표 현장모습이었다. 두 후보자들의 사전투표가 이슈화된 이유는 그 모습이 극명하게 대비되었기 때문인데, 간단하다. 한 명은 공정과 상식의 범주 안에 있었고, 다른 한 명은 그 범주의 바깥에 있었다는 것이 이슈화된 이유다.

 

 

 

줄을 서서 기다린 이재명 vs 윤석열은 새치기?

유튜브에 공개된 두 후보들의 사전투표 모습은 투표장에 도착한 순간부터 투표를 마치고 나가는 순간까지 끊기는 부분 없이 쭉~ 보여지는데 얼핏보면 윤석열이 줄도 서지 않고 새치기한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이는 관외자 투표로 당시 부산 남구 대연4동의 투표소에는 관외자 대기줄이 없었기 때문에 바로 투표가 가능했던 것이라 한다. 

재밌는 점은 이러한 반응들 또한 변화된 선거풍경 중의 하나라는 점이다. 사실, 대선후보 정도되면 기사용 사진도 찍고 해야하기 때문에 보통은 투표대기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대선후보자만 투표장으로 '새치기'하며 입성하는 것이 관례(?)라면 관례일 수 있다. 그런데 지금의 시대는 그런 것 조차 예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한다. 즉, '공정'하지 않다는 것이다. 

이재명의 장점이라면 눈치가 빨라 그런 시류에 잘 올라탄다는 것이고 윤석열의 단점이라면 눈치가 없어 그냥 익숙한대로 행동해버린다는 점이다. 좀 더 눈치 있고 사려있게 행동했더라면 저렇게 수하들을 우르르 몰고 투표장에 나타나지 말았어야 했고, 입구에서 잠시나마 멈칫하며 줄서있는 시민들과 눈을 맞추고 인사라도 했어야 하는거다. 아쉬운 대목이긴 하다마는 이 또한 역량인 것을 어쩌겠나 싶다.

본격적으로 시작된 20대 대선에 과연 역대급 사전투표율이 나올 것인지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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