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분류 전체보기88 안경쓰고 뉴스 진행한 임현주 아나운서, 이게 왜 이슈인가? MBC 임현주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했다. 이 한문장이 참 여러가지로 다가온다. 이것이 왜 이슈인가? 라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사람이 눈이 안좋으면 안경을 쓸 수 있는 건 상식 아닌가? 라는 생각이었다. 그런데, 화면을 보고는 뭔가 낯선 느낌이다. 그간 안경을 쓰지 않은 여자 아나운서들의 모습만 봐온 것이 당연시하게 여겨져 그 모습 자체가 마치 정석인양, 너무나 익숙해져 있었던 탓일게다. 놀라운 것이 이런 사례가 처음이라는 것이다. 지상파에서 여 아나운서가 안경을 쓰고 뉴스를 진행한 것이 것이 말이다. 사실, 안경을 쓰건 말건 무슨 상관이랴. 전달되어야 하는 뉴스만 제대로, 정확하게 전달 된다면야.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이슈화가 된다는 것 자체가 그 정도로 우리 사회가 경직되어 있었.. 2018. 4. 12. 김성재를 추억한다. 어제 슈가맨에서 듀스의 멤버이자 우리 세대의 상징이었던 '김성재'가 슈가맨으로 소환되었다. 그가 떠난 지 2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아직 김성재라는 그 이름 석자만으로도 가슴이 먹먹한 것은, 너무나 명백하게 예고되어있던 '그의 시대'를 앞두고 의문의 죽음으로 세상을 떠난 그날의 기억이 남아있기 때문일 것이다. 한국 대중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팀이나 개인을 언급하라 한다면 대부분 '서태지와 아이들'을 1순위로 꼽는다. 당시 그들의 파괴력에 대해 두말하면 뭐 하겠나 싶을 만큼 그들의 영향력이란 대중음악사의 기원 전, 후를 가르는 어마어마한 것이되어 버렸지만 우리 세대, 그러니까 이제 30대 중반을 전후로 하고 있는 소위 말해 '그 시절'을 겪었던 이들은 단순히 '서태지와 아이들'만을 언급하진 않는다. 동.. 2018. 4. 2. 정봉주, 그리고 미투 정봉주의 미투건으로 글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때마침 정봉주가 자백(?)을 했나보다. 양대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그의 이름이 오르고 있고, SNS와 커뮤니티는 그의 지지자들의 실망감이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본격적으로 글을 시작하기 앞서 먼저 2가지를 전제해야겠다. # 나는 나꼼수의 열렬한 팬이다. 지금도 그렇다. 정확히 말하자면 김어준과 주진우의 팬이다. 그렇다고 정봉주를 싫어하지는 않는다. 기존 정치인들에 대해 가지고 있는 권위주의에 대한 이미지를 깨버리고, 국민 가까이에 있는 정치인의 이미지를 심어준 것만으로 그는 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번 사건으로 인해 그가 싫어지지는 않았다. 그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해온 기준으로 치자면 이번 사건이 비단 놀랄만한 사건은 아니라는 생각 때문이다. .. 2018. 3. 29. 미투운동, 그리고 미투의 기준 미투의 시대. 2018년의 상반기 대한민국의 최대 이슈는 이 '미투운동'이 아닐까 싶다. 미국의 한 여성 사회운동가가 시작한 이 미투운동이 국내의 한 여검사의 고발로부터 시작해 국내 전체를 뒤흔들었다. 물론, 현재도 진행중이다. 국내에서의 미투는 여러모로 입체적으로 접근해볼 필요가 있어보인다. 한번쯤은 다뤄보고 싶었던 미투를 이 블로그의 첫번째 글로 다뤄본다. 이후 몇 차례 개별 사건들에 대한 내용들로 다룰 예정이긴 하나, 이번 글에선 미투가 무엇인지, 그리고 지금 어떻게 흘러가고 있는지 개략적으로 잡아보려한다. 1. 미투, 시작은 이랬다. 최근에 화두가 되고 있으나 찾아본 결과, 2006년부터 시작되어 꽤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처음 시작한 이는 '타라나 버크'라는 미국의 여성 사회운동가이며, 미.. 2018. 3. 27. 이전 1 ··· 12 13 14 15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