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8x90 반응형 세월호사건1 그날 바다, 그리고 세월호(스포주의) 2014년 4월 16일. 출근길의 버스에서 휴대폰으로 속보를 접했다. 진도 앞바다에 여객선이 침몰했다는 소식.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 수심이 깊지 않고, 배가 아직 물 밖에 나와있는 상황이며, 해경이 출동했다고 하니 이내 탑승자들을 모두 구했다는 기사가 뜰 것이라 생각했다. 그리고 회사에 도착해 PC를 켜고 뉴스를 확인한 순간, 50여 명이 구조됐다는 소식을 보고 역시나 다들 구조되겠구나 싶었다. 정신없이 일을 쳐내다가 다시 자리에 앉아 뉴스를 확인한 순간. 아연실색했다. 300여명이 그대로 바다속으로 잠겼다는 사실이 믿기지 않았다. 그때부터였다. 진행하던 업무가 올 스톱이 되었고, 나도, 함께 일하던 동료들도, 고객사의 담당자들도 모두가 패닉에 빠지게 되었다. 이렇게 그날을 기억한다. 제주로 향하는 4.. 2018. 4. 16. 이전 1 다음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