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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군 이슈 중 하나가 바로 백종원의 빽햄 논란입니다. 지난 설 연휴를 앞두고 진행된 빽햄 할인 행사에서 불거진 이 논란은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가치와 더본코리아의 미래까지 흔들 수 있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해프닝이 아니라, 소비자들이 백종원 대표에게 느끼던 신뢰가 깨지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할 만합니다. 오늘은 빽햄 논란의 핵심 쟁점과 백종원 대표의 대응, 그리고 더본코리아가 마주한 위기에 대해 깊이 있게 분석해보겠습니다.
1. 빽햄, 정말 비싼 게 문제였을까?
빽햄 논란이 처음 촉발된 것은 설 선물 세트 가격이 지나치게 높다는 점 때문이었습니다.
🔹 빽햄 설 선물 세트(200g × 9개) → 정상가 ₩51,900 → 45% 할인 후 ₩28,500
🔹 같은 기간 스팸(200g × 9개) → 최저가 ₩21,900
즉, 빽햄이 할인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스팸보다 약 30%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더 큰 문제는 가격 대비 제품의 스펙이 부족했다는 점입니다.
제품명돼지고기 함량원산지할인가(1캔 기준)
| 빽햄 | 85.4% | 국내산 | ₩3,166 |
| 스팸 | 91.3% | 수입산 | ₩2,433 |
| 모구 뚝심햄 | 83.7% | 국내산 | ₩2,000 |
즉,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면서도 비슷한 함량을 가진 다른 제품들보다도 가격이 더 비쌌던 것입니다.
2. 소비자가 분노한 결정적 이유 – ‘내로남불’ 논란
백종원 대표의 해명 영상이 공개된 후, 논란은 더욱 확산되었습니다.
백 대표는 "빽햄은 후발주자라 단가가 높을 수밖에 없으며, 대량 생산이 이루어지면 가격을 낮출 수 있다"고 설명했지만, 이 해명은 오히려 소비자들의 반감을 샀습니다.
👉 왜?
1️⃣ 자영업자들에게는 ‘싸게 팔라’고 조언해놓고, 본인은 비싼 제품을 판다?
- 백종원 대표는 과거 골목식당 등에서 "음식은 저렴하게 팔아야 한다"며 가격 경쟁력을 강조해 왔습니다.
- 하지만 정작 본인의 제품에는 이런 원칙이 적용되지 않았다는 점이 '내로남불'이라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2️⃣ 할인율 트릭? 원래 가격을 높게 설정 후 할인하는 마케팅 전략
- 원래 가격을 높게 책정한 후, ‘큰 폭의 할인’을 적용해 소비자들에게 마치 ‘특가’처럼 보이게 했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 특히 스팸과의 직접적인 비교가 가능했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불신이 더욱 커졌습니다.
3️⃣ "남는 게 없다?" → 소비자들은 믿지 않았다
- 백종원 대표는 "이윤이 거의 남지 않는다"고 강조했지만, 소비자들은 이를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 소비자들은 "남는 게 없는 제품을 왜 만들었느냐", "우리를 바보로 아느냐"며 반발했습니다.
3. 더본코리아의 위기, 이제 시작이다??
이번 논란은 단순한 제품 이슈가 아니라, 더본코리아의 전반적인 사업 구조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큽니다.
✅ 더본코리아 주가 하락
- 2024년 11월 상장 당시 ₩65,000 → 2025년 2월 현재 ₩30,000 이하
- 시가총액 4,300억 원 수준으로 반토막
✅ 프랜차이즈 매출 의존도 과다
- 2023년 기준 매출의 88%가 프랜차이즈 사업에서 발생
- 특히 백다방이 전체 매출의 41% 차지, 저가 커피 시장 둔화 시 더본코리아의 타격은 불가피
✅ 해외 사업도 불투명
- 현재 미국, 일본, 중국 등 14개국 진출
- 그러나 2023년 해외 매출 **42억 원(전체의 1%)**에 불과
- 백라면 등 가공식품의 해외 확장도 어려울 전망
📌 즉, 프랜차이즈 매출 감소 + 가공식품 신뢰도 하락 + 해외 시장 불확실성 = 더본코리아의 위기 심화
4. 백종원 대표,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백종원 대표는 위기에 처할 때마다 강한 돌파력을 보여주었지만, 이번에는 상황이 다릅니다.
✔ 해명 영상이 오히려 불신을 키웠다
- 진정성 있는 사과가 아니라 소비자들을 설득하려는 태도를 보이며 오만하게 비춰짐
- 논란이 시작된 후 2주 넘게 유튜브 업로드 중단
✔ 브랜드 이미지 회복이 관건
- 지금까지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는 ‘착한 가격, 좋은 품질’이었음
- 이번 논란으로 이 이미지가 무너질 경우, 장기적으로 신뢰 회복이 어려울 수 있음
✔ 방송 활동에도 영향 가능성
- 현재 방송 중인 백종원의 레미제라블이 큰 반응을 얻지 못하는 상황
- 오는 4월 남극의 셰프, 하반기 흑백 요리사 시즌 2 역시 과거와 같은 성공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
백종원 대표의 시험대, 소비자 신뢰 회복이 우선이다
이번 빽햄 논란은 단순한 가격 문제를 넘어, 백종원 대표의 브랜드 가치와 더본코리아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백 대표가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려면?
✅ 솔직한 사과와 투명한 가격 정책 필요
✅ 유튜브 채널을 통한 과도한 상업적 행보 자제
✅ 더본코리아의 장기적인 성장 전략 재정비
이번 사태는 백종원 대표가 사업가로서, 그리고 대중의 신뢰를 받는 인물로서 진정성을 다시 증명해야 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입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그가 요식업 사업가로서 하수도 아니고, 요식업 쪽으로 사업을 해보신 분들이라면 그의 말이 전혀 틀린말이 아니라는 것도 아실 것이기 때문에 콘텐츠로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돌릴지, 그게 관건이 아닐까 싶네요.
